인사말 The Association for Korean Historical Studies

안녕하십니까?

 

저는 28대 한국사연구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2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 오영교입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 학회를 위해 봉사를 자원해주신 임원진 및 편집·연구이사님들과 함께 인사를 올립니다.

 

본 학회는 1967년 창립 이후 한국사 연구와 보급, 학회 회원들의 학적 친목 조성 외에 각 시기마다 학계를 둘러싼 여러 현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앞서 이 일을 맡으셨던 회장단과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며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안이 한창 진행 중인 중요한 시기에 학회 일을 맡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93·1운동 100주년에 이어 올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본 학회에서도 관련연구와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를 기념하고자 합니다.

 

직전 임기의 회장단과 이사진의 열정과 헌신으로 학술대회를 통한 한국사 연구방법론과 틀의 재형성을 위한 다양한 모색이 있었습니다. 본 임기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하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공동연구, 학술대회 주제 등의 기획은 연구이사님들을 중심으로 학계의 이슈가 되고 관심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연구원 등의 기관과 분과학회, 그리고 지방사 연구를 수행하는 지역학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모색하고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학계에서는 학문적 ‘쟁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 쟁점이 없다는 것은 토론이 부재하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학문적) 발전이 없다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발표장에서 토론자의 지적에 답하는 것 외에 지상을 통해 토론이 진행되고 동일 주제에 대한 진지한 반론과 재반론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초창기 본 학회를 중심으로 선학들이 자본주의 맹아론신분제를 둘러싸고 학회지의 지면을 달리하여 논변하며 학계의 관심을 증폭시켰던 열정적인 모습이 다시 재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기계적이고 평면적이고 단편적이기 보다는 미시적이고 실증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이 이루어지고 한 글자 한 문장 한 논문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학문풍토가 재차 조성되기 위해 새삼 본 학회의 월례발표회와 학술지 한국사연구가 이를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을 열망합니다.

 

이 모든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관심과 조언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사연구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동참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2.25.
한국사연구회 회장 오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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